불완전한 삶에게 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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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2017-07-20
저 자 :
김기현
판 형 :
신국변형(138×210mm), 무선
분 량 :
228면
ISBN :
978-89-5536-541-2(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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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경계에서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해답을 찾으려 몸부림치는

그리스도인에게 보내는 위로!



이 책은 바벨론 강가에서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그곳은 유다의 청년들이 포로로 끌려가 살아야 했던 바벨론 땅이다. 고향을 잃은 사람들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잃어버린 무언가를 간절히 찾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살고 싶지 않으나 살아야만 하는 곳.
지금 우리의 삶이 꼭 그와 같다.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살고는 있지만, 우리 마음 가운데서는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묻는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인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또한 위로를 건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분명한 대답이 되신다!’
이 책은 딱딱하거나 거창한 이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지금 당신이 발을 딛고 서 있는 그 현실에서의 고민을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철학과 신학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여러 책을 읽으며 씨름한 저자의 노력이 때로는 명쾌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사이에서 잠시 방황할 때,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렇게 불완전해도 되는지 고민될 때, 이 책이 건네는 말에 귀 기울여 보라. 당신의 고민이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 가운데 분명한 희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대상 독자
-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고자 노력하는 그리스도인
- 신학과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삶에 적용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그리스도인
- 성도들의 일상적인 고민에 답을 주어야 하는 목회자


▶ 저자 : 김기현
책을 통해 삶의 충만함을 누리고 있는 저자는 작가와 목사가 되어 주님과 교회, 이웃을 섬기는 비전을 품고 있다. 신앙과 삶에 대한 성숙한 통찰과 그러한 사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저자의 글들은 그리스도인과 세상의 통로가 되고 있다. 특별히 기독교 세계관, 평화주의, 현실의 질문과 도전에 대해 복음을 증언하는 변증, 성서 이야기를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예수의 제자는 예수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람이라는 소박한 믿음에서 출발한 그의 글쓰기는 공동체적 실천과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서로의 글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맛보는 로고스서원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는 이 모임을 밥을 먹듯이 함께 글을 먹는 공동체, 일명 ‘글밥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현대 영미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로고스교회 담임목사이자 로고스서원의 대표이며, 『매일성경』(성서유니온) 집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가룟 유다 딜레마』(IVP), 『글쓰는 그리스도인』(성서유니온), 『내 안의 야곱 DNA』(죠이선교회), 『말씀 앞에 울다: 내 영혼의 일기』(SFC),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복 있는 사람) 등이 있다. 역서로는 존 요더의 『제자도,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KAP), 『국가에 대한 기독교적 증언』(대장간), 레슬리 뉴비긴의 『복음, 공공의 진리를 말하다』(SFC) 등이 있다.


▶ 차례 

1부. 진리와 믿음에 대하여
진리의 세 가지 길 / 진리의 두 날개 / 철학, 깊을수록 공허한 / 앎과 사랑의 경계 
신앙의 맹목을 경계하며 / 신앙은 신앙을 의심한다 / 서로를 통하여 자신을 보다

2부. 그리스도인의 존재와 의미에 대하여
참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 구원의 자격 
그리스도인의 존재와 행동을 말하다 / 우리는 어디서 났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 
아무것도 아닌 삶은 없다 / 사용 여부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 / 깨끗한 그릇이 되는 일 
들어가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문 / 목사는 어떤 존재인가 / 합당한 자질을 갖추려면 
목사라는 이름이 무겁게 느껴질 때 /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하여
노력 없는 기도, 기도 없는 노력 / 글 짓는 그리스도인 / L목사님께 드리는 편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 돈에 대한 두가지 시선 / 그리스도인의 경제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 영광스러운 성공을 위하여 / 삶의 충만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4부. 세상에 대하여
정치의 정도를 기독교 정신에서 찾다 / 전통과 계승의 혁신 / 구약의 완성 
기독교는 모순의 종교다 / 교리의 본질과 기능 / 기독교적 세계관은 무엇인가 
신앙은 가장 사적이고 가장 공적이다 /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 
최고의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 / 왜 저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가


▶ 본문 중에서


결국 세상이 그대로인 까닭은 내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세상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인데 내가 변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해결의 주체도 자신이다. 철학의 혁신은 객체에서 주체로의 전환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주에서 인간을 탐구 주제로 삼은 소크라테스, 객체에서 주체로 인식을 전환한 데카르트와 칸트, 그리고 대상에서 언어로 지평을 확장한 소쉬르와 비트겐슈타인 등은 사회 개혁과 교회 갱신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곧 개혁의 방향은 ‘밖’이 아니라 ‘안’이라고 말이다. 변화의 주체는 ‘너’가 아니라 ‘나’이고, ‘세상’이 아니라 ‘교회’다. 이것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이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에 너무 깊이 연루되어 살아가는 것을 염려한다. 세상과 별다르지 않은 삶의 방식을 지닌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비난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리라. “너나 잘하세요”라는 비아냥거림이 사방에서 들려온다. “예수는 좋지만, 교회는 싫다”는 말도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이니 참으로 비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으로 충분한가?’에서 ‘죄 많은 교회로 충분한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의 빛도 여전히 우리에게서 시작한다.
_ <우리는 어디서 났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가> 중에서

사실 많은 사람이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연해할 때가 참으로 많다. 그런데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면 실타래처럼 얽힌 생각들이 정리되는 경험을 하곤 한다.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글로 구체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예수의 제자는 예수를 기억하는 사람이며 예수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열두 제자와 초대교회 사람들이 예수의 이야기와 가르침을 남겼기에 오늘날 우리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기억하고, 예수와의 만남을 글로 기록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예수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삶,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_ <글 짓는 그리스도인> 중에서

그리스도인이 부자로 사는 것은 스스로 죄책감을 가질 일도, 남들에게 비난을 받을 일도 아니다. 그러나 성서의 일관된 가르침은 ‘부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제자’가 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가장 잘 알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묻기 이전에,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을 묻고 또 물어야 하겠다. 부자이든 빈자이든 나는 여전히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_ <삶의 충만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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